“주민들에게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지탄받는 경찰관이 되서는 않됩니다”
정년 3개여월을 남겨논 연천경찰서 한경운 경무과장(경감·57)의 평소 지론이다.
지난 66년 경찰에 투신한 이래 지금까지 경찰청 본청을 비롯, 국내 최남단인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 최전방인 강원도 고성경찰서, 산간오지인 충남 청양경찰서 등 전국을 돌며 경찰관 생활을 해왔다.
평소 소탈한 성격과 뜻있는 공직생활을 위해 본인이 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34년여간의 공직생활중 단 한번의 징계도 받지 않았는가 하면, 근정포장을 비롯, 내무부장관·경찰청장 표창 등 50여회가 넘는 각종 상을 수상한 모범적인 경찰관이기도 하다.
이달 말 3개월의 퇴직휴가를 끝으로 경찰관직을 떠나면서도 경찰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정열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치안업무에 땀 흘리고 있다.
‘경찰대개혁이 성공리에 추진돼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진정한 경찰이 되는 것’이 한과장의 작은 소망이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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