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 백혈병 어린환자에 새 생명 찾아줘

해군 제2함대 사령부가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환자에게 긴급수혈을 통해 새생명을 되찾아 줘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98년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홍성인양(10·포승면 내기초등학교 4년)은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거듭되는 치료로 혈소판마저 구할 수 없게 돼 가족과 친지들은 자신들의 혈액을 수혈하려 했으나 유전인자 거부반응으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꺼져가는 어린자식의 생명을 막막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처럼 딱한 소식을 접한 제2함대 사령부는 홍양에게 혈소판을 제공해 주기 위해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홍양에게 자신의 혈액을 수혈해 주겠다고 지원한 장병만도 500여명, 그러나 이중 9명만이 홍양과 같은 혈소판으로 판명됐다.

이에따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지난 9일 장병들과 함께 홍양이 입원해 있는 이대 목동병원을 방문, 수혈과 함께 홍양이 완치될때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는등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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