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용돈을 절약해가며 2년여동안 노숙자들에게 사랑을 베푼 고등학생의 이웃사랑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소재 분당고등학교 3학년 윤종표군(19).
윤군은 IMF 직후인 지난 98년 각종 매스컴을 통해 노숙자들의 참담한 생활을 접하고는 그해 8월부터 매달 1만원을 ‘노숙자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 나눔의 공동체에 아무도 모르게 보내기 시작했다.
윤군의 이같은 선행은 지난달 말 한마음 나눔의 공동체에서 윤군을 봉사상으로 추천키 위해 추천서를 학교로 보내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안보이는 곳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제가 봉사상을 받는다 것이 부끄럽습니다”아직 앳띤 얼굴의 윤군은 봉사상의 소식이 알려지자 얼굴을 붉혔다.
윤군운 중학교때부터 지난해까지 봉사동아리인 RCY에 가입, 성남 재활원 등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손발이 돼 주었는가 하면, 학교에서 벌이고 있는 ‘칭찬합시다, 친절합시다’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성남=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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