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푸드뱅크사업을 하는 이제순 목사

“어렵고 가난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이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안산시에서 푸드뱅크사업을 시작해 현재 200여가구에 음식을 전달해 주고 있는 이제순 목사(48·안산시 본오동).

이 목사가 푸드뱅크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가난한 사람을 돕기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중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외국의 사례에 착안하면서 부터.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냉동 창고도 마련하기전에 음식을 기탁해 오는 바람에 상할까 노심초사했다”는 이목사는 현재 창고와 유통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푸드뱅크란 못먹는 음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남는 음식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사업이기 때문에 음식의 신선도를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형 업소들이 음식을 기탁했다 사고날 것을 우려해 참여를 꺼리고 있다”는 이목사는 “푸드뱅크사업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가난한 이웃을 돕는다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만큼 이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안산=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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