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하점면사무소(면장 한상순) 직원들이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관내 과수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포도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칭송을 받고 있다.
면 사무소 직원들은 지난달 31일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수확기를 앞둔 하점면 이강2리 주정오씨의 포도밭(2천100평) 지주가 쓰러져 출하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만으로는 제때 포도 수확이 어렵자 강화군 보건소와 관내 공군부대, 농수산물 유통공사 등에 인력지원을 요청, 모두 150여명을 지원받아 포도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특히 직원들은 타 지역보다 당도가 높아 평균 4천∼5천원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강화포도가 태풍피해로 상품가치가 떨어져 사실상 판매하기 어렵게 되자 군청 등을 상대로 포도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모두 300여 상자(상자당 10㎏)를 팔아 거둔 수익금을 전달해 주기도 했다.
한상순 면장은 “태풍으로 수확기를 앞둔 포도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당해 실의에 빠진 주민의 아픔을 같이한다는 심정으로 도왔을 뿐”이라며 “소비자들이 당도면에서 타 지역 생산포도보다 월등히 높은 강화포도를 많이 구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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