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장병들 수해복구에 구슬땀

검은 베레모의 특전사 장병들이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8일 인천시 서구 경서동 및 공촌동 일대 4천여평의 논. 제14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바닥에 쓰러진 벼가 육군 특전사 흑룡부대(부대장 대령 이영호) 장병 200여명의 도움으로 하나 하나 고개를 들고 있었다.

쓰러진 벼를 빨리 세우지 못해 일부 벼가 썩고 싹이 돋는등의 피해를 봤던 농민들은 장병들의 도움으로 더 큰 피해를 막게됐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피해농가 김부자씨(59)는 “추수기를 앞두고 단 한명의 일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군인들이 일을 도와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부대 장병들은 이에앞서 지난 6일에도 계양구 동양동과 임학동 일대 4천여평에서 벼세우기 대민지원을 하는등 벼세우기 작업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이영호 부대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때까지 대민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할 경우 정확한 복구 수요를 판단, 신속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흑룡부대는 지난달 29일 집중호우로 제방 일부가 유실된 서구 검단사거리 제방 및 계양구 효성동 주택가 축대 복구작업에 투입, 신속한 복구에 나서는등 각종 수해현장에서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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