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삼창측량설계기술공사 경규명씨

“측량업무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측량을 해주고 있는 측량설계기사가 있어 지역에서 칭송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여주군 소재 삼창측량설계기술공사에 근무하는 경규명씨(37).

지난 89년 서울시 동작구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뒤 고향인 여주군청에서 3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경씨는 지난해 삼창측량설계기술공사에 입사, 측량비가 없어 경계 등 관할측량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주위 이웃에게 무료로 측량을 해주고 있다.

경씨가 이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측량에 나선 것은 공무원 재직시 지적과에서 근무하면서 주민들이 군행정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해부족으로 공무원들을 불신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몸으로 느껴왔기 때문.

이에 경씨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사무실에 찾아와 사정을 귀띔하면 토요일 오후나 공휴일에 짬을 내 주민들과 공무원의 중간입장에 서서 불신해소와 민원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경씨는 “주민들이 돈이 없어 경계측량 등을 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볼때면 마음이 아팠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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