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보건위생은 내게 맡겨라’
메말라가고 있는 업주들의 양심과 싸우며 올바른 식품문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식품분석과 박광희 과장(40).
박 과장은 지난 87년 지방보건연구사로 임용되면서부터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인연을 맺었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유해음식들이 바로 우리의 아침식단에 올라온다는 사회현실을 접할 때마다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보건위생분야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던 그는 특히 지난 95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의정부에 개원하면서부터 230만 북부민들을 위해 백십분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태어나고 자란 수원을 멀리 떠나 다소 낯설은 지역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충실해 온 박과장은 그 누가 뭐래도 이제는 북부지역에선 없어서는 안될 공복(公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말에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묵에서 발암성 물질인 보존료가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회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6월 초에는 북부지역 최초로 콩나물에서 카벤다짐이란 독성물질을 발견, 식품제조업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었다.
“에틸에테르의 지독한 냄새로 연구환경이 좋지 않은데도 직원들이 힘을 모아 도민건강에 힘쓰고 있다”는 박과장은 “조속히 인력과 장비를 보충해 1일 검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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