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

“민간부문 주택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서북부지역에는 단 1개의 초등학교와 근린공원도 없습니다.그야말로 살만한 곳이 못됩니다”

24일 오후 2시 용인시 문예회관에서 ‘용인서부지역 택지개발지구 지정철회 및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용인보존공대위) 주관으로 열린 ‘용인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난개발에 대한 전문가들의 질타와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창수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용인서북부지역의 경우 택지개발사업 규모에 비추어 초등학교 19개, 중·고등학교 각 11개, 근린공원 11개, 어린이공원 53개소가 필요하나 현재 난립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단 1개의 초등학교와 근린공원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김세용 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용인시의 도시기본계획(안) 대상을 도시지역만 한정하지 말고 시 행정구역 전체로 확대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허영록 강남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는 “정부와 경기도, 용인시 등이 참여하는 광역적 통합도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응호 용인보존공대위 위원장은 “용인지역 난개발은 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부족현상을 야기하는등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며 “용인의 발전을 위해 기존의 모든 개발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용인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 용인시 난개발의 원인과 대책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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