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으로 사경 헤매는 이순철씨

급성 백혈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도 AB형 혈소판과 막대한 골수이식 수술비가 없어 가족들은 물론 주위사람을 애타게 하고 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다 급성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순철씨(42세·평택시 통복동 95).

평소 술·담배도 전혀하지 않는 착실한 회사원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상하기만 했던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급성백혈병 소식이 전해진것은 지난 8월1일.

건강하던 이씨가 갑자기 피곤하고 어지럽다며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서울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나온 병명이 급성백혈병. 부인 서진씨는 망연자실 했다.

고령의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면서도 고향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한 이씨, 그의 급성백혈병 소식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친구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힘이 돼주던 이씨의 발병 소식을 들은 평택기계공고 동문을 비롯, 주의의 친구들이 백방으로 나서 AB형 혈소판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씨에게 필요한 혈소판은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들인 태근군(평택중 1년)이 골수이식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1억5천만원이 소요되는 치료비와 이씨에게 맡는 혈소판을 구하지 못해 골수이식은 엄두도 못내 못한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씨가 근무했던 합정동소재 우정건설 직원들도 평소 정직하고 소신있는 행동으로 직원들의 귀감이 되어온 그의 발병소식을 듣고 치료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수술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움주실분 연락처(031)618-6174,657-9393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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