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육군장병들 백혈병 주민위해 나서

육군 장병들이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주민을 위해 발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파주시 관내 보병제1사단 통신대대 최영 상병(22) 등 30명의 장병들은 인근 주민 김영순씨(39·조리면 봉일천)가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혈소판 공여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김씨에게 필요한 혈소판은 A형으로 체중 55㎏이상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야 하며, 수술시 환자에게 투여되는 양은 20명에서 축출한 혈소판의 양이다.

발병이후 현재까지 수차례의 입원과 통원치료를 해왔던 김씨는 사병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용기와 희망을 얻어 오는 25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했다.

김씨를 돕기위해 나선 최상병(22)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흐뭇하며 김씨가 수술이 잘 돼 새로운 희망을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청 청원경찰을 지내고 있는 남편 윤태봉씨(41)와 2녀를 두고 단란하게 살아온 김씨는 그동안 봉일천동에서 순두부집을 운영해 왔다.

도움주실분 940-4640 , 경기일보파주지사(944-3113).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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