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봉사단체인 ‘용인시 공직자 봉사단’

“우리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 것 뿐입니다”

공무원 봉사단체인 ‘용인시 공직자 봉사단’이 매월 20살 이하 정신지체아 보호시설인 ‘생수사랑회(용인시 남사면 진목리)’를 찾아 사랑을 베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이 봉사단의 아낌없는 사랑이 이들에게 전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처음 사회진흥과 직원 몇몇이 모여 시작한 봉사단의 선행이 직원들 사이에 조금씩 알려지자 이제는 각 읍·면·동 사무소 직원들은 물론, 시의회, 일반인, 심지어 직원 가족 등 2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번 회원들이 조금씩 모은 작은 정성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14번째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내리쬐는 폭염속에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다 쓰러져가는 담장을 헐어내고 마당에 널부러진 나무를 정리하는등 생수사랑회를 찾을때 만큼은 힘을 아끼지 않는다.

처음에는 서로가 낯을 가리던 봉사회원과 아이들도 이제는 장난을 주고 받을 만큼 친해졌다.

사회진흥과 이동무계장은 “몸도 못 가누는 아이들을 목욕시키는 일을 모두들 제일 힘들어 하지만 아이들도 제일 좋아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김량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지영성사장이 매달 지원해 주는 고기와 익명의 후원자들은 보내오는 지원과 주위의 격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9월 첫째주 토요일에 갈 15번째 자원봉사땐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을 갈 계획이다.

“우리의 작은 힘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 입니다”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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