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부시장 여비서 기혼자 싫다고해 비난

○…의왕시 박모부시장이 자신의 여비서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사부서에서 추천한 여직원이 기혼자라 싫다며 미혼자로 바꿔달라고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9일자 21면보도) 의왕시민들의 비난이 고조.

지난 9일 ‘의왕의 소시민’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시민은 의왕시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청렴결백하고 자기 일신의 안위나 편리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할 시의 고위공무원이 시대착오적인 인사행정을 펴 아랫사람들이 무엇을 배우겠느냐”며 “작은 실수가 나중에 큰 화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난.

또 ‘의왕시를 사랑하는 직장기혼여성을 대표하여’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일반 기업체보다 모범이 돼야할 국가기관의 부시장이 직장인의 절반이 여성이고 그 가운데 기혼자가 태반인데 자신의 여비서를 개인의 기호성향으로 미혼자로 바꿔 인사를 단행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등 시 홈페이지를 통해 부시장여비서의 인사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의 글이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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