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육상, 태백서 정상 향한 맹훈련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경기도 육상이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정상 수성을 위해 태백준령에서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혹서기를 피한 여름철 최고의 훈련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정상을 향한 금메달 담금질을 하고 있는 경기도 육상팀은 중·고등부와 실업팀 등 무려 20여개팀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도내 시·군청 육상팀 가운데 도청팀을 비롯, 안양시청, 과천시청, 수원시청, 용인시청, 화성군청 등 7개팀이 이곳에서 훈련을 쌓고 있으며, 경기체고 마라톤 팀과 안양 평촌고, 안산 원곡고, 부천 심원고 등 10여개 중·고팀이 전국체전과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태백시에 도내 육상팀들이 집결한 것은 지리적으로 해발 1천1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무산소운동의 효과가 큰 데다, 연일 30℃를 웃도는 경기도에 비해 낮 기온이 20℃ 안팎이어서 혹서기를 피한 훈련지로 안성마춤이기 때문.

또 태백종합운동장과 대한체육회 제2선수촌 등 훌륭한 시설과 13km의 산악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만들어져 트랙과 필드종목 뿐아니라 중·장거리 종목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이같은 여건 때문에 경기도는 물론 전국 각지의 육상팀들이 대거 태백시로 전지훈련을 올 정도로 각광을 받고있다.

과천시청 육상팀의 윤충구 감독은 “태백은 무산소운동과 혹서기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었다”며 “국내에 이같은 조건을 갖춘 훈련장소가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