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손발이 돼 주는등 경로효친사상을 묵묵히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경찰 투신 3년째를 맞고 있는 강화경찰서 양사파출소 김한기 순경(28).
지난해 12월부터 양사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순경은 치안소요가 적은 관내 특성을 감안, ‘매일 하루 한가지씩 착하고 의미있는 일을 하자’는 자신만의 근무수칙을 정해 다른사람의 도움없이는 한발짝도 문밖 출입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수시로 찾아 말동무가 돼주거나 손발을 주물러주고 교통편의를 제공하는등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오고 있다.
특히 김순경은 지난 4월께부터는 강화군 보건소 이동목욕차량이 한달에 한번꼴로 관내를 찾아오자 6.25 당시 춘천전투에서 중상을 입어 한쪽 다리 신경이 마비돼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상이용사등 5명의 노인을 순찰차로 모셔가 보건소 직원들과 함께 목욕을 시켜드리고 있다.
김순경은 “장차 태어날 자식에게 점차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사상을 직접 실천에 옮기는 아버지로 기억고 싶을뿐입니다”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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