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 신지식인 솔뫼공방 대표 김봉길씨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광주군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솔뫼 공방 대표 김봉길씨(50).

12세때 부친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자 홀어머니를 모시고 5남매의 가장이 돼 가족을 돌보느라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김씨는 타오르는 향학열을 주체하지 못해 14세 되던해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김씨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65년 아랑 미술공예연구소 문화원생으로 입문해 틈틈히 목공예를 익혔으며, 지난 70년 극동공예사에 입사하면서 장인의 길을 닦아왔다.

이후 84년엔 일본 연수를 다녀와 85년 솔뫼공방을 설립한 뒤 목기와 함지박을 만들기 시작해 7차례에 걸쳐 전국규모 대회에 입상하는등 목공예 분야의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한 김씨는 일본 목기와 우리나라 목기를 비교분석해 지난 90년 우수목공예 기능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