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선두 박종호 올스타 첫 출전

프로야구 2000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현대 유니콘스의 드림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는 타격 선두 박종호가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 2루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도 팬 인기 투표에서 홍현우(해태 타이거스)에 밀려 올스타 ‘베스트 10’에 뽑히지 못했던 박종호는 12일 드림리그 감독 추천 선수로 선정돼 올스타전 첫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또 해태 타선을 주도하고 있으면서 정수근, 심정수(이상 두산 베어스), 박재홍(현대)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외야수 자리를 내줬던 장성호도 감독 추천선수로 드림리그 올스타 외야수로 2년 연속 ‘별들의 전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한편 다승왕을 다투는 입단 동기생 김수경(현대)과 김진웅(삼성 라이온스)도 나란히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케 됐으며, 신생 SK 와이번스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겁없는 신인’ 이승호 역시 데뷔 첫 해 올스타전 마운드에 서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섰던 김기태(삼성)는 올해 인기 투표에서 미끄러진 데다 감독 추천 마저 받지 못해 10년 연속 올스타전 출장이 좌절됐다.

이밖에 해리거(LG 트윈스)와 브리또(SK)는 감독 추천을 받아 팬투표로 처음 뽑힌 우즈(두산)와 함께 외국인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프로야구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한 제주도 출신인 오봉옥(해태)도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에 선정돼 금의환향의 꿈을 이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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