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아쉽게 3위에 그쳐

박세리(23·아스트라)가 막판 실수로 대회 3연패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박세리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 4라운드 16번홀의 뼈아픈 3퍼트로 연장전에 나서지 못했다.

박세리는 이날 13번홀까지 5언더파를 몰아치며 한때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한타차의 벽을 넘지 못했다.

98,9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세리는 4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 275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막판 3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 지난주 숍라이트 LPGA클래식에서의 컷오프탈락의 수모를 말끔히 씻고 2주 앞으로 다가온 3번째 메이저타이틀 US여자오픈의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

2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옆 2.1m에 떨어뜨려 기분좋게 버디로 출발한 박세리는 4번홀(파4)과 8번홀(파3), 10번홀(파4)에서도 2m 내외의 버디퍼팅을 모두 성공,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섰다.

박세리는 13번홀(파4)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컵 30cm에 붙여 한타를 줄이면서 소렌스탐과 공동선두에 올라 대역전극을 펼치는 듯했으나 16번홀(파4)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해 2위권으로 밀려난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1.8m 버디퍼팅마저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소렌스탐은 레이첼 헤더링턴과 10언더파 274타로 동타를 이룬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어렵게 우승컵을 안았다.

장정(20)은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78타로 20위권에서 히더 부이와 함께 공동 5위로 껑충 뛰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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