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성추행 당하는 현장 주변에서 경찰이 순찰차를 세워놓고 문을 연채로 낮잠을 자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
지난 25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구 도화2동 경인고속도로 아래 지하차도에서 서모씨(여)의 6세된 딸이 30∼40대 남자로부터 성추행.
서씨는 딸이 울며 집으로 들어오자 자세한 연유를 물은 뒤 ‘남색줄무늬 티셔츠에 짧은 반바지와 밤색 슬리퍼’를 신은 젊은 남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말한 지하도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용의자를 찾는데 실패.
서씨는 당시 지하차도 옆 10m 지점에서 순찰차량 운전석 문을 연채 2명의 경찰관이 낮잠을 자는 어처구니 없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시에 진정을 제기.
서씨는 특히 도화2동 지하차도 주변은 단독주택·빌라가 밀집돼 어린이들이 많이 놀고 있어 언제든지 유사사건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방범활동 강화를 요구.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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