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7일 프로야구단 현대 유니콘스 소속 박진만 선수의 아버지(53·상업)가 돈을 주고 아들의 병역면제를 받아낸 사실을 밝혀내고 아버지 박씨 및 박 선수에게 병역면제 판정을 내린 서울 Y정형외과 원장 이모씨(40)를 제3자 뇌물교부,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96년 5월 수원병무청소속 7급 직원인 신모씨(약식기소)에게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고생하는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200만원을 건넸으며 당시 국군수도병원 군의관이던 이씨는 신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박 선수에게 제2국민역(병역면제) 판정을 내린 혐의.
검찰은 박 선수에 대해 병역면제를 취소하고 재신검을 하도록 병무청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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