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전 준공식에 참석한 축하객들에게 축하 화환 및 선물 대신 이웃돕기 성금을 접수받아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등을 도와준 업체 대표가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소재 (주)대한볼트 대표이사 김순길씨.
대한볼트는 지난 10일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부천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준공식과 함께 유통물류법인 (주)티·엠을 설립하는 기념식을 거행하면서 협력업체 등에 이색공문을 발송했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사회환원이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건설에 보탬이 되는 회사 만들기를 소망해 왔던 김순길·박승관 대표이사는 겉치레와 과시형에 지나지 않는 화환이나 선물을 보내지 말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작은 성금으로 대신해 달라고 주문했던 것.
이날 이웃돕기 성금으로 접수된 금액은 모두 400여만원.
대한볼트는 이 성금을 오정구 관내 소년소녀가장 4세대와 결식아동 13명, 부천실업고생 3명 등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한편 지체장애인협회에 200만원을 쾌척했다.
김순길 대표이사는 “IMF이후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나누면 배가 된다는 사실을 직원들과 업체에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