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휴가중 어음과 현금·카드 등 4천여만원이 든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육군 번개부대 소속 김현성 일병(20).
김일병은 지난달 24일 낮 12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6단지 앞 길에서 여성용 지갑을 주워 인근 양천경찰서에 갖다 주었다.
지갑에는 4천만원짜리 어음과 함께 신용카드·현금 등이 들어 있었으며 경찰은 곧바로 주인 백모씨(43·여·사업)를 찾아 지갑을 돌려줬다.
지갑을 찾은 백씨는 김일병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하려 했으나 김일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부대로 복귀했다.
백씨는 김일병이 근무하고 있는 부대에‘착하고 겸손한 군인을 만들어 준 부대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이같은 선행을 알렸다.
백씨는 “잃어버린 어음은 소기업에게는 정말 중요한 돈 이었다”며 “지갑을 찾아준 김일병의 은혜는 평생 잊을 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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