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군포횟집 장기남씨

“동네 어르신들께 변변치 않은 점심 한끼 대접했을 뿐입니다”

지난 15일 낮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에 위치한 군포횟집(대표 장기남)에서는 인근 7개 노인정에서 나온 300여명의 노인들이 매운탕, 갈비찜 등 진수성찬을 무료로 대접받고 있었다.

이날 무료식사대접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 대한 기념행사 차원에서 식당 주인 장기남씨(52)가 마련한것.

지난 80년부터 이곳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장씨는 평소 주민들을 위한 각종 봉사·선행활동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장씨는 이른 새벽부터 거리에 나와 청소에 여념이 없는 미화원들에게 수시로 식사제공을 하는가 하면, 소녀가장인 정모양(14)에게는 입학금과 매달 생활비를 보조해 주고 있다.

또 무의탁노인 및 장애인 돕기에도 앞장서며 매달 일정액의 성금을 송금해 주는 한편, 법무부 자원봉사원으로 활동하며 교화운동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장씨는 “불우한 환경속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뿐”이라며 겸손해 한다.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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