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9명인 회사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하남시 신장동 형림빌딩에 위치한 인터넷벤처기업 하이넷코리아 이상재사장(34).
이사장이 이끄는 하이넷코리아는 20평 남짓한 사무실에 웹프로듀서 2명 등 직원 9명과 컴퓨터가 전부다.
겉으로 보기에는 외소하지만 전자상거래 솔류션개발·인터넷검색서비스·도메인포워드서비스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창업6개월만에 회원 10만을 돌파하고 흑자로 전환될만큼 경영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공학박사이면서 젊은세대와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그는 관리 업무를 과감히 아웃소싱하고 개발과 기획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내 스스로가 그들 안으로 들어가야지 그들보고 내 안으로 들어오라고 할 수 없다”는 이사장.
이처럼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하이넷코리아는 현재 전자우편·음성메일·이동전화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통신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메시징 시스템 개발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통합메시징서비스(UMS)를 통해 향후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를 꾀하고 있는 것.
“지구촌 웹망을 통한 인터넷 비지니스와 같은 벤처산업은 ‘나를 따르라’식의 경영은 안됩니다. 갈 방향만 정해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벤처시대의 경영인이 해야할 일”이라는 이사장은 말한다.
/하남=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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