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농협발전에 인생 걸어온 정풍모씨

순직한 농협 직원이 모교에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4년간 농협 발전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온 고 정풍모씨.

지난 45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서 태어난 고 정풍모씨는 6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98년 경기농협지역본부장에 이르기까지 농산물유통개선, 농가수취가 제고 등 농업인 실익제고에 기여, 주위의 찬사를 받아왔다.

지난 98년 순직할때까지 ‘지성으로 굳세고 바르게’라는 교훈을 실천하며 살아온 그는 항상 모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자 했다.

이같은 부군의 뜻을 받들어 부인 한명희씨는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모교인 양평종합고등학교(교장 유주현)에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희사했다.

유교장은 “어려운 살림속에서도 불우한 후학을 위해 많은 돈을 희사한 고인의 뜻은 각박한 현대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신용진기자 yj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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