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마감 명예퇴임 이정린 고양시 기획실장

“보람도 많았으나 아쉬움도 많습니다”

지난 10일 반평생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임한 이정린 고양시 기획실장(지방부이사관).

지난 69년 6월 양주군 별내면에서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 실장은 이듬해 3월 부터 고양군 원당면, 본청 재무과 도 비상대책담당관실 등 중요 부서를 두루 거치는등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80년 8월에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술을 좋아하고 대인 관계가 폭넓지만 늘 자세를 낮추고 겸손해 적이 없으며 윗 사람들의 신임이 대단하다.

직원들은 “업무스타일이 세심한 대신 아랫사람에게는 너그러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박봉에도 묵묵히 내조해준 부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뒤 “부덕함으로 후배들을 고생스럽게 했다면 용서바란다”며 후배들에게 미안했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원당초교, 수도중, 인창고 등을 졸업한 그는 부인 김진순씨(57)와 승희(24)·명희(20) 등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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