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군부대 농가 일손돕기 화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매일 10명씩 군 병력을 지원해 드립니다”

안산시 월피동소재 육군 모부대(대대장 중령 송석호)가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매일 10명씩 농가에 군 병력을 지원해 일손을 돕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비군 훈련이 주요 임무인 이부대는 향토방위의 전력(戰力)은 민(民)·군(軍)의 바람직한 관계가 유지될때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대대장의 지휘이념에 따라 예비군 대원의 훈련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적극 지원, 지역사회에서 군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주민 김병세씨(58·안산시 양상동 218)는 “지난 5일 일손이 부족해 오이에 끈을 매주는 작업을 어떻게 하나 난감해 했는데 장병들이 찾아와 일을 도와줘 뭐라 감사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부대가 농가를 찾아 다니며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화합이 이뤄지고 있다.

군부대는 특히 지난 4월 발생한 구제역 파동때는 1개월 동안 양상동일대 가축운반 차량 및 인원 통제를 위해 병력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민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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