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지어진 연천문화원사는 2층의 아담한 대리석 건물로 문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듯한 조용하고 아늑한 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2층 동쪽으로 자리잡은 원장실은 병풍이며 족자와 표고들이 옛정취를 느끼게 할뿐 아니라 웬지 숙연해지는 마음을 갖게해 몸과 마음을 다시금 가다듬게 한다.
현문수 연천문화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문화의 메커로 자리잡게 된 원사(院舍)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아는데.
▲지난 94년부터 군·도·중앙정부를 수없이 찾아 다니며 국·도비와 군비 등 7억6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새원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문화사업은.
▲전 군민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마당을 매년 정월 대보름에 실시하고, 매주 토요일엔 청소년 문화교실과 문화학교를 운영하며 군민백일장, 특히 5월초에 실시하는 구석기 문화축제는 전국적인 행사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재임 10여년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힘들었던 일은.
▲먼저 독립 문화원사를 마련한 일이고 창설시부터 시작한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잔치는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어 군민들의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해야 할일은 많지만 재정적인 뒷받침이 없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향토사료관을 신축해 발굴된 유물이나 자료를 전시해 연천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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