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운중·고교 총동문회 모교에 장학금 기탁

농촌지역이라는 지역특수성으로 인해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깝게 느낀 동문회가 모교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평 청운중·고교 총동문회(회장 오용화)는 지난 4일 모교 대운동장에서 정병국 국회의원, 민병채 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장,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총동문체육대회를 갖고 장광수교장에게 장학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체육대회를 갖게된 데에는 오 동문회장과 장 교장의 학교발전을 위한 의지가 합치된 결과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장교장은 그동안 중학교 43회, 고교 30회 등 30∼40여년의 역사속에 7천200여 동문을 배출했음면서도 총동문회가 결성되지 않았음을 느끼고 모교발전을 위한 구심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총동문회 결성을 오회장에게 제의, 오회장으로부터 흔쾌한 답을 얻어내 같은해 11월 총동문창립총회와 함께 제1회 체육대회를 갖게 됐다.

이에 오회장은 이농현상으로 갈수록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의 영원한 발전과 후배 동문들에게 ‘청운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위한 계기마련을 위해 올해 제2회 체육대회를 가지면서 선배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3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 모교에 전달케 됐다.

오용화 동문회장은 “양평 제1의 중·고교로 명성을 날렸던 모교가 갈수록 학생수가 감소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후배 동문들이 ‘청운인’이라는 자부심으로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동문회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양평=신용진기자 yj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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