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동양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한 이는 공자(孔子)다. 논어(論語)를 보면 공부하라는 이야기부터 나온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하리요?라고 했다.

공자는 교육에 힘써 3천명의 제자를 두었다. 그 공자의 정신을 잘 이어받은 이에 맹자(孟子)가 있다.

‘맹모삼천(孟母三遷)’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려서부터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체험했던 이다.

과연 맹자는 ‘교육(敎育)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군자(君子)에게는 삼락(三樂·부모가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 중 하나가 교육의 즐거움이라고 했다.

‘득천하지영재이교육지, 삼락야(得天下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천하의 영재를 모아 가르치는 것이 즐거움이니라’고 말한 것이다.

‘영재’라는 말도 맹자가 만들었다. 그 이후 역대로 공부와 교육이 중시돼 과거(科擧)라는 것이 나왔으며 그것은 다시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출세의 유일한 첩경으로 통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오늘날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고, 학생은 있어도 제자는 없다고들 탄식한다. 돈 주고 배우니 선생 알기를 지식 전달하는 기술자쯤으로 안다고 비관한다.

그러나 아니다. 과거에 스승이 있었고 지금도 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나마 살고 있는 것이다.

경기일보사가 제정한 제11회 경기사도대상 시상식이 있는 오늘, 교육과 스승이라는 말이 더함 없이 소중스럽게 생각된다./淸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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