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헤어졌던 모녀 상봉

18일 오후 2시께 이천경찰서 청문감사실은 때아닌 울음바다와 기쁨의 박수가 터졌다.

17년간 헤어졌던 모녀의 상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 이천경찰서 민원봉사실을 찾은 권정애씨(19·여·이천시 중리동 468)는 17년전 2살박이때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는 민원을 제출했다.

경찰은 곧바로 본적지 용인과 전 주소지인 충북 음성경찰서에 신원파악을 요청했으며, 30일만인 이날 극적인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

라씨와 권씨는 “평생의 한을 풀어준 경찰관계자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천=황규정기자 kgwh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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