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영동지역 농민들의 마음은 뼈대만 앙상한 숯덩이 나무와 다를바가 없다. 게다가 한내 동안 땀흘려 지은 감자농사가 유례없는 풍작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한용외)는 이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강원도 봉평면 감자농가와 자매결연을 맺고 ‘감자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봉평면에서 생산된 감자 500여 상자(상자당 20㎏들이 9천원)를 사서 사내식당에 공급하는 한편 1억1천여만원 상당의 245t(1만2천150상자)을 지난 22일부터 사내 임직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이달 고성군 산불이후 감자 가격까지 폭락해 수많은 농가가 암울한 상황에 놓여 있어 고통분담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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