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개여자고등학교 영상반 학생들

“어른들의 잣대에 맞춘 판에 박힌 영화보다 우리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성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여자고등학교 영상제작반 학생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교육부의 특기·적성교육 방침에 따라 지난해 부개여고에는 1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영상제작반이 구성됐다.

이들 학생들은 시나리오에서부터 감독 배우 카메라 조명 편집에 이르기까지 직접 도맡아 감각적인 촬영기법으로 자신들의 감수성을 필름에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자장면 집과 교실·운동장을 오가며 자신들의 첫작품인 단편영화 ‘단무지’를 제작, 교육부가 후원하는 ‘금강청소년영상연극제’에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 전국적인 행사인 ‘무술목청소년축제’와 ‘국제가족영화제’에도 출품해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는등 청소년 영화제를 휩쓸며 무한한 가능성과 탁월한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다.

“아이들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는 지도교사 장인수 선생은 “현실에서 미래를 적시하는 적성에 맞는 교육이야말로 학생들의 정체감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도전의식을 높일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여상제작반 학생들은 오늘도 실험정신이 강한 새로운 영화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에 시간가는줄 모른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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