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은 예술성과 기록성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의 기록이고 세계 공통어인 셈입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의정부지부장 권기문씨(49).
권씨는 문화예술의 불모지로 일컬어졌던 의정부시가 전국 유일의 세미누드 공모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사진예술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예총 산하 단체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미누드 공모전을 승인받아 내달 13일부터 4일간 의정부시청에서 네번째 공모전을 개최하는 의정부지부는 그동안 갈고 닦은 아마추어 누드사진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발표의 장이 돼 왔다.
지금까지 전국 누드사진작가들이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 의정부지부에 제출한 누드사진만도 5천여점에 달할 정도.
권씨가 지난 95년 ‘세미누드’라는 테마성 공모전을 처음 개최할 당시만 해도 주위의 시선이 썩 고왔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첫 공모전이 대단한 반응과 호응으로 막을 내린후 누드사진 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이어졌다.
권씨가 지난 77년 창설멤버로 활동한 의정부 사진동호회가 모체가 돼 현재의 한국사진작가협회 의정부지부로 발전하기까지는 권씨의 사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무엇보다도 컸다.
지난 83년부터 매년 회룡전국사진공모전을 개최해 왔으며 의정부시 발전상 사진전시회와 각종 사진강좌, 사진영상문화가 전무한 포천·양주 등 북부지역에 대한 사진 순회전도 수차례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권씨는 “어릴적 사진을 무작정 좋아했고 사진관 옆에서 살게 되면서 사진동호회를 여러 선배들과 함께 만든 계기가 지금의 나와 의정부지부를 있게 한 동기였다”며 “ 세미누드사진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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