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들이 공원과 등산로를 좀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기울였을 뿐입니다”
지난 98년말 인천시 공원관리사업소장으로 부임한 한태일씨(39·4급).
한 소장은 부임후 인천근교의 공원이나 야산에 등산로는 있으나 대부분 정비가 않돼있는데다 계단이 높아 노약자는 물론,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공공근로자를 이용한 공원정비를 생각했다.
한 소장은 우선 예산절감과 공공근로 인력의 생산적인 업무투입 방침을 세운뒤 인천의 대표적 공원중의 하나인 계양·문학공원에 잣나무 식재 등 조경사업을 벌이는 한편 등산로를 통나무 계단으로 말끔히 정비했다.
이후 한 소장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4개월에 걸쳐 인천대공원 기슭에 위치한 관모산 등산로에 놓인 통나무 420개 모두를 교체·정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관모산 등산로를 찾는다는 김상운씨(68·남동구 만수동)는 “전에는 계단이 높고 정비가 않돼있어 이용이 불편했으나 현재는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