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디를 가나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여는 국회에 입성한 제16대 선량들의 이야기가 만발한다.
16일간의 후보 검증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 화두는 ‘제16대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번 선량들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는식의 기대 표명도 있으나 대부분은 ‘누구누구는 어떠어떠 했더라 ’는 식의 과거행적평가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모후보는 ‘정말로 나쁜 짓을 했는데 당선됐다. 누구는 성품이 어떠해 나쁜짓을 할 것이다’라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억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이야기의 대열속에 있는 개개인의 지지로 당선증을 받은지 불과 사흘도 지나지않은 선량들을 두고 일어나는 말들이다.
한마디로 이들에게 힘을 주기보다는 헐뜯는 이야기가 더 많다.
이번에 뽑힌 선량들은 진정으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선량들이다.
유권자의 인정을 받았다는 단순한 의미도 있지만 의정활동을 통해 새로운 천년의 새국정방향을 제시, 2천년대 모든 국민이 나가야할 지평을 제시한다는 역사적인 의미를갖고 있다.
자라지도 않은 나무가지를 흔드는 것은 잘못이다.
잘못한 것은 따끔하게 꾸짖어야 하겠지만 현재는 이들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어이들이 큰 나무로 자라 그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을 지지해준 유권자의 책무이다.
뽑아났으나 잘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허뜯어 상처를 입혀서 국회로 보내서는 더욱 안된다.
선량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들의 정열을 쏟을 수 있는 분위기조성을 위한 선거후 유권자 개혁을 요구해 본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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