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를 꿈꾸는 학생들이 휘두르는 주먹이 허공을 가르고 글러브와 미트의 둔탁한 만남, 줄넘기·벨 소리, 그리고 땀내음….’
‘링 아래쪽 대형 거울 앞에선 경쾌한 리듬에 맞춰 분주하게 몸을 놀리는 여성들이 복싱과 에어로빅을 합친‘복싱에어로빅’을 하며 목까지 차오른 숨을 몰아 내 쉰다’
과천시 과천동회관 3층 80평 남짓한 과천복싱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동국관장(44)은 1년째 80여평의 체육관에서 중·고교생 50여명에게 무료로 복싱을 가르치고 있다.
이 체육관에는 또 복싱과 에어로빅을 합친 복싱에어로빅으로 건강을 다지는 여성도 40여명에 이르고 있다.
박관장은 “복싱은 가장 야성적이면서 인간적이고 지성을 겸비한 운동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격이 온순해지고 어른들의 체력증진를 위해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며 권투예찬론을 편다.
고교·대학시절에 이어 프로선수(밴텀급·7전5승1무1패)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세계챔프가 과천에서 탄생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며 양손에 미트를 끼고 링 위로 올라 선다./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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