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하남시 청소년 상담실장

“비행청소년들과 상담 해보면 80%이상이 부모들의 문제에서 기인될 정도로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남시 청소년상담실 박선영실장(32).

박실장은 지난 97년 상담실 개소와 함께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안내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시청 지하실 10평 남짓한 곳. 상담원 1명 행정원 1명에 전화상담실, 면접상담실, 집단상담실, 상담대기실 등을 아담하게 꾸며놓은 이곳은 청소년들의 문제를 상담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청소년들의 포근한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약물에 빠져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청소년이 1년동안의 꾸준한 상담으로 현재 고등학교에 아무런 문제없이 다니는 것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는 박실장은 “그러나 1∼2회 상담을 진행하는 도중 탈락하는 아이들 때문에 가슴아프다”고 말한다.

박실장은 “앞으로 기다리는 상담에서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집단상담, 효과적인 공부방법 등 진로에 대한 방향제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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