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을 대할 때는 가슴이 아닌 냉철한 머리로….”
지난해 4월부터 1년여동안 일본 가와사키시의 선진행정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온 김정렬씨(36·행정7급)는 일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때 비로서 일본의 선진화된 지방자치를 배울수 있다고 강조한다.
독학으로 일궈낸 뛰어난 일본어 실력덕에 처음 파견공무원으로 선발됐을 때만해도 일본을 배운다는 것이 못내 못마땅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선입관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와사키시의 치밀하고 깐깐한 기획력과 업무의 상향식 결정방법,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시민과 행정의 파트너쉽 등을 접하고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힘이 일본 복지행정의 큰 밑거름일뿐 아니라 시민과의 의사결정도 일방적인 관주도가 아닌 시민주도형 행정으로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신뢰행정이 싹트고 있음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김씨는 “가와사키시와 꾸준한 인적교류와 함께 민·관 공동의 세미나 등 긴밀한 연락 연락체계를 구축해 일본의 선진화된 지방자치제를 부천시 풍토에 맞게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부천=조정호기자jh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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