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모 남의 부모가 어디 있읍니까. 모두 다 우리들의 부모인데요”
광주군 부녀의용소방대(대장 권성자) 50명의 대원들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이면 만사를 제쳐 놓고 봉사현장을 찾는 게 어느덧 일과가 돼 버렸다.
이들의 이같은 ‘이웃사랑’은 지난 95년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매월 둘째주 화요일이면 도척면 유정리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작은 안내의 집’을 찾아 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있다.
“동료들끼리도 처음엔 서먹서먹했었는데 두팔을 걷어 부치고 땀을 흘리다 보니 어느덧 하나가 돼 있더라구요. 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친자식처럼 대해 주시는 것도 보람을 느끼고요”
동료들간의 우정과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정이 이마에 맺히는 땀방울 수와 몸이 고달픈 만큼 늘어 난다는 것이 대원들의 한결같은 경험담이다.
그래서 대원들은 오늘도 어서 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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