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우슈협회 황춘성 전무이사

“호기심으로 시작한 우슈가 이제 저의 삶이자 인생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우슈 국가대표 코치를 지내다 현재는 의정부시 우슈협회 전무이사로 재직중인 황춘성 백호관 관장(39).

경기북부 우슈의 메커로 불리는 의정부1동 백호관에서 운동을 시작한지 26년째를 맞고 있는 그의 무술실력은 공인 5단.

지난 95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 곤술부문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황관장은 지난 94년 국민체육진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체육인에게 주어지는 백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손을 거쳐간 제자만도 1천여명.

지역 무술인 사회에서 그의 존재는 가히 국보급이다.

하지만 다른 체육에 비해 사회적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고민이다.

황관장은 그 예로 경기도체전에 우슈종목이 없다는 사실을 꼽는다.

“체력증진은 물론 정신수양에 더없이 좋은 우슈를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양성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황관장은 “이를 위해서는 학교 우슈부 창립이 필수적”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우슈는 힘과 유연성, 속도감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무술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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