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 매송면 사랑의 집 박영우씨

생활보호대상자가 정신박약아 등 불우 어린이를 돌보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성군 매송면 야목리 372-3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박영우씨(41).

박씨는 현재 정신박약아 4명과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 5명 등 모두 9명의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15년전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를 다니다 기계에 손을 다쳐 왼쪽 네개 손가락을 절단한 박씨는 회사를 그만둔 뒤 지난 85년부터 장애인의 몸으로 도내 고아원과 재활원을 방문하며 봉사활동에 전념해 왔다.

박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 냉대와 엄격한 규율속에 통제 당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에 지난 96년 매송면 야목리에 사랑의 집을 마련하고 불쌍한 어린이를 데려다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고 있다.

그러나 생활보호대상자인 박씨가 매월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보조금으로 이들을 돌보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부인 박영순씨(39)가 몸 전체가 굳어지는 선천성진행성근긴장이상증(신경전달 근육물질인 도파민 미분비)이란 병에 걸려 약으로 살다시피해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이처럼 어려운 형편아래서도 얼굴에 늘 미소를 잃지 않는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은 박영순씨 계좌(농협 207102-52-054371)로 성금을 보내면 된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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