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조기 축구회 지역주민들에 참봉사

새까만 땅거미가 흩어져가는 이른 새벽 연천초등학교 운동장.연천조기축구회 70여 회원들의 힘찬 함성과 거친 숨소리가 아침을 열고 있다.

지난 72년 30여명의 동호인들로 구성된 연천조기축구회는 30여년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운동을 해 오고 있다.

회원들이 이처럼 오랜기간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20대에서 60대까지 지역 선·후배들의 끈끈한 정과 스포츠정신이 함께 어울리는 하모니를 연출하기 때문.

박은성 회장(48·연천읍 차탄리)을 중심으로 사부라는 별칭을 가진 조원행씨(68)와 송상선씨(63) 등이 남다른 열정으로 회원들의 뒷바라지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회원들은 지역 곳곳의 크고작은 행사를 주관했는가 하면, 지역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명절때면 손수 떡을 만들어 군부대와 불우시설을 위문하는가 하면, 수해를 당한 이웃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생각하며 구슬땀을 흘려왔다.

특히 각종 축구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는등 명실공히 축구의 산실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지역의 축구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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