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이상훈 쑥스러운 첫 승 올려

‘삼손’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구원에 실패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범경기에서 쑥스러운 첫 승을 올렸다.

이상훈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2개로 2점을 내줬지만 연장 10회초 팀 타선이 2점을 뽑아 메이저리그 공식경기에서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보스턴의 불펜투수로 기량을 점검받고 있는 이상훈은 이날 보스턴이 6대4로 앞선 9회말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상훈은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왔지만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볼넷 2개를 허용했고 트레이스 코퀼리트에게 2루타, 브래드 풀머에게 적시타를 각각 맞아 6대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연장 10회초 연속 득점타로 2점을 뽑아 8대6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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