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4강 진출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또 2연승을 달리던 안양 SBS는 12일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루키 김성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원주 삼보에 65대88로 완패했다.
삼성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2차전에서 슈터 문경은(19점·3점슛 3개), G.J 헌터(21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존 와센버그(27점·9리바운드)가 활약한 기아에 85대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4강에 진출하게 된다.
1차전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탄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버넬 싱글튼(9점)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29대26으로 앞선 뒤 2쿼터서 문경은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혼자 11득점을 기록하는 데 편승 50대44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이후 삼성은 줄곧 리드를 지키다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77대78로 역전을 내줬으나 상대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 7점차 승리를 챙겼다.
삼성의 루키 강 혁(13점·7리바운드·11어시스트)은 이날 선발 출장, 부상으로 빠진 주희정의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삼보 엑서스가 무서운 투지를 발휘해 SBS스타즈에 2연패후 1승을 올리고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한편 12일 안양 경기에서 SBS는 잇따른 슛불발로 인해 27대43으로 크게 뒤지는 등 시종 삼보에 이끌려 다니는 부진을 보이며 완패했다.
특히 SBS는 이날 삼보(6개)보다 2배이상 많은 13개의 실책을 범했으며,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여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안방 2연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삼보는 김승기(17점)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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