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포가 단칸방에서 병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그마한 마음을 전달한 것 뿐입니다.”
군포시 금정동 대한불교 천지종 천지사의 덕산 정정수 주지스님(59)은 지난 2일 지하셋방에서 병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는 중국교포 유모씨(26)를 방문, 생계비를 선뜻 내놓았다.
덕산 정정수 스님은 한국인들에게 이질감을 느끼고 있는 중국교포에게 동포애를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유씨 집을 방문, 위로와 함께 작은 정성을 베풀었다.
평소 동포이면서도 주위로부터 눈총과 서러움을 받고 있는 중국교포들에 대해 안따까운 심정을 갖고 있던 덕산스님은 마침 군포시 금정동사무소로부터 유씨 가족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따뜻한 손길을 전해주게 됐다.
덕산스님은 안양교도소 및 서울소년원 종교교화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군포시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법무부 13회 교정대상과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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