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어두운 그늘에서 밝은 빛을 전파하고 있는 사랑의 메신저’ 경기북부지역에서 나눔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북부가정폭력관련상담소 이민환 소장(48)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84년 청소년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유스스테이션’이라는 레스토랑을 경영했을 정도로 평소 청소년 및 가정, 사회문제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그는 지난 85년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상담전화를 개설했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만취한 여고생을 통해 이 시대의 교육문제, 가정폭력 등이 위험수위에 다다렀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이 소장은 주저없이 학생들은 물론, 경기북부 230여만 도민들을 위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의 창구를 마련했다.
그는 이후 15년동안 2만여건에 달하는 상담전화를 받으며 선배이자 친구로서 이웃의 아픔을 따뜻한 대화로 씻어주고 있다.
군을 제대한 지난 80년 수도침례신학교에 입학, 현재 자금동 소재 선교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소장은 “깊은 우울증과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달하는 게 나눔의 전화가 갖는 존재의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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