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군청 직원, 공공근로자들 사랑나누기

“이렇게 새집처럼 만들어 줘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알코올중독자로 수개월째 난방조차 없이 누더기같은 이불속에서만 근근히 생활하던 권두옥씨(가명·50·양주군 회천읍 덕정리).

권씨는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군청 공무원들과 공공근로자들이 쓰레기장 같았던 집안을 청소하고 새 장판에 도배까지 해주자 재활의지를 꿈꾸게 됐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며느리와 손자 2명과 함께 살고있는 이귀전 할머니(79·회천읍 고암리 )도 군청 직원들의 도움으로 깨끗한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이처럼 양주군이 지난달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어 주기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근로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찾은 회천읍사무소 김정래씨(29)는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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