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메말라 가는 가운데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단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여자대학 사회교육원(원장 권건일) 제빵과정을 마친 1, 2기 수료생 35명이 만든 동아리인 ‘미리내’(회장 이정순).
미리내 회원들은 월 1만원씩 회비를 각출, 지난 98년 9월 부터 매월 2회 소보로, 크림빵, 단팥빵 등 1천여개씩을 사회교육원에서 익힌 제빵기술로 직접 만들어 서울에 있는 세계밀알연합회 및 경기도내에 소재한 죽음의 집, 노숙자의 집, 영아원, 양로원, 소년소녀가장의 집 등에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실직자들의 재취업교육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키 위해 1주에 1회 빵을 만들어 교내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
이정순 회장(55)은 “미력한 힘이지만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김치, 양파, 야채 등을 이용한 빵문화 발전을 위해 식생활 개선 캠페인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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