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해는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 인천시지사 이기상 회장(64)은 봉사·인도 등 적십자운동 정신에 입각한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강화’를 새 천년의 첫 목표로 꼽고있다.
지난 98년 적십자와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펼쳐진 ‘북한동포돕기 위한 비료지원모금운동’을 통해 6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북한동포에게 전달한 일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연평해전이 터진데다 지역경제가 IMF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성금을 모았을만큼 주위의 온정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개최된 ‘제80회 전국체전’기간동안에는 1일 평균 100여명의 봉사대원들과 함께 27개 경기장을 돌며 ‘친절 차 대접하기 운동’과 미소가(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운동을 벌이며 ‘친절하고 깨끗한 인천’이미지 구현에 힘을 쏟기도 했다.
오는 5월과 6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과 장애인체전때에도 이같은 활동을 펼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가를 바라거나 분에 넘치는 봉사는 결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불우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은 사랑이 있었으면 합니다”
인천시의회 의장과 인천항만하역협회 회장 등 정·재계를 두루 걸친 한 지역 원로가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작은 사랑을 전달하는 희망의 메신저로 변신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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